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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삶의 편린

최고의 일상 나들이 장소! - 국립중앙도서관



우리 집에서 조금 멀지 않은 곳, 마을 버스로 한 두어 정거장만 가면 갈 수 있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가 있다!

바로 국.립.중.앙.도.서.관!
사실 이 만큼 좋지는 않았는데 2년 정도 전 쯤 시행한 리모델링으로 인해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수준의 도서관이 되었다.
지루하고, 따분하고, 칙칙하게만 느껴지는 이 곳을 최고의 나들이 장소라 꼽은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다^^

1.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도서관 - 자습 & 독서
 이 곳에는 단연 국립중앙도서관이라는 명성에 맞게 엄청난 수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람실 또한 넓다. 물론, 그만큼 자리싸움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전공서적, 원서, 고서 등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But, 열람실 안으로 개인의 책을 소지하고 들어갈 수 없으며, 책을 빌리는 것도 허용 불가)


2.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으로 무장한 도서관
 중앙도서관에는 별채처럼 디지털 도서관이 있다. 이 곳에서 멀티미디어 자료도 검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기기로 '신문' '영어뉴스' 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도 모두 무료로 쓸 수 있으며, 개인이 소지한 랩탑이나 넷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책상을 구비하고 있다.
 비단 이것만이 디지털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물함 역시 기존의 아날로그 형.. (열쇠 or 동전) 등의 사물함이 아니라
 전자시스템으로 된 사물함도 있다..
 (이건 개인적으로 너무 편리하다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칭찬칭찬^^)
 또한 여러가지 미팅룸 이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사전예약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3. 이게 바로 선진국의 문화와 휴식 공간
 스무 살 때, 그러니까 약 4년 전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갔을 때..
 스웨덴의 한 도서관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 때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 바로 이 도서관이다..
 그냥 작은 마을의 구립도서관 정도 되는 도서관이.. 위에서 설명한 정도의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하여
 게다가 너무나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이곳을 이용하는 동네의 노인분들과 어린아이들, 그리고 학생들을 보고 있자니
 이게 바로 선진국의 힘이구나.. 느꼈다.
 
 실제로도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저희 가족들 처럼.. 
 공부하는 학생, 책을 좋아하는 엄마, 휴일에 산책할 겸 나와서 디지털 신문 읽느 아빠처럼
 다양해 지고있다.


4. 연인들을 위한 최적화된 데이트 코스
 그리고 젊은 대학생 층을 겨냥한 최고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 오빠는 매 번! 정말 매 번! 여자친구가 생기면 늘 국립중앙도서관을 애용한다.
 또한.. 가까운 곳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 "서래마을"과 "센트럴 시티" "예술의 전당"이 위치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기도하고, 신세계를 쇼핑하기도 하고
 서래마을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커피 한 잔 하고,
 아니면 거리나 몽마르뜨 공원을 산책하기도 하고,
 좀 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저녁 때 '반포 한강공원'의 야경을 즐기기도 하고 ^^


5. 당신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합니다.
 이 곳을 강추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어요. 바로 날로 날로 얇아져가는 주머니 사정때문이다.
 도서관이 당연히 무료인 것은 물론이고, 주차는 2시간 가량 무료고.
 이곳에 있는 북카페 정말 저렴하면서도 좋다. (아메리카노 2천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