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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hapter/아트에,물들다

Rubens, Baroque Masterpieces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램브란트 걸작전'이 참 보고 싶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루벤스 걸작전'을 먼저 보게 되었다.
르네상스 이후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두 예술가 램브란트와 루벤스.
약 2시간 정도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바로크 양식에 대한 공부는 톡톡히 한 것 같다.
차근차근 설명을 들으면서 한 작품 한 작품을 대하다보니..
눈과 귀와 마음이 모두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위의 두 그림은 내가 가장 오랫동안 보았던 작품이다.
 맨 위의 작품은.. 보레아스가 오레이타를 납치하는 모습을 어쩜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했는지..
 그리고 천진난만한 모습의 아기신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 아래 그림은..아프로디테와 그의 아들 큐피트이다.
 이 그림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도 풍요의 신과 술의 신이 없으면..
 결국 그녀도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으면, 사랑도 없다는 스페인인가, 이태리인가의 속담을 
 그림으로 고대로 표현했다고 한다.. 
 바로크 풍으로 아프로디테를 육중하게 형상화한 모습이 재미있어서일까..
 아니면 그 속담과 그림의 의미를 곱씹기 위해서였을까.. 
 한 동안 빤히도 이 그림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