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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in 네덜란드/여행, 또 다른 자유

in Eftling (Amusement Park)

25. Sep. 2010

Fontys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보내주는 투어^^
그 첫 번째 코스, Eftling Amusement Park.
네덜란드 벨기에 근방의 독일을 통틀어 가장 큰 테마파크라는 사실!
입장료만 거의 30유로를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 이 입장료가 자유이용권 개념^^)
하지만 난... 공짜로 다녀왔다는 거~~!!ㅎㅎ
무서운 놀이기구 정말정말 싫어하지만.. 그래도 공짜니까^^


Amusement Park 외관
마치 마녀의 성을 들어가는 기분!ㅎㅎ 
멀리서 보면 저래도.. 사실 들어가보면 정말 너무너무 크답니다^^

테마파크로 들어서자마자 만난 악단들^^
사진에는 짤렸지만 오른편에 휠체어를 탄 한 할머니가 앉아있었고..
바이올린을 켜는 녹색 아줌마가 휠체어로 서서히 다가가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바이올린 연주를 해주었다.
정말 따뜻했던 모습이라.. 잊혀지지 않는다.

여기도 테마파크 들어서자 보이는 풍경~
파란하늘, 테마파크의 궁전일 뿐이지만 너무나 운치있는 모습
들어설 때는 하늘이 저리도 푸르렀건만..
테마파크에서 노는 6~7시간 동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한 4번은 반복했다..ㅠㅠ

입장료만 내면 우리나라의 자유이용권 개념처럼
그냥 모든 놀이기구를 공짜로 탈 수 있다.
하지만 정말정말 무서우 것은 싫어하는 나이기 때문에
안무서운 것들로만.. 골라골라 타서 결국 5개 정도는 탔던듯!^^
그 중에 회전목마만 3번^^; 
(뽕은 뽑은거다아아아!!!!)

우리나라의 테마파크를 떠올리면..
시험끝난 중고생들, 커플들, 소풍온 단체학생들, 가족단위...
이 모든 집단들이 몰려있는 곳이지만..
여기는 커플도 웬만해서는 보기 힘들다..
모두들 가족단위..^^ 정말 예쁜 아가들과 그의 부모님, 조부모님이 함께 하는 곳.
분위기는 애버랜드와 비슷~~^^
어트랙션 같은 경우 대기시간도.. 인기 많은 것은 최고 30분까지 기다려야하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아래 두 가지!

동화마을 같은 건데... 라푼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걸리버 여행 등등
어렸을 적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하지만 너무너~~무 넓어서 한 시간을 둘러봐도 끝이 없어서 포기하고 나왔다.
우리나라 테마파크, 혹은 디즈니랜드 등과는 다르게 굉장히 자연친화적인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이것은 테마파크 내에 있는 호수.
워낙 평화롭고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인지라..(너무 할머니같나?)
소음없는 돛단배같은 보트를 타고 이 호수를 따라 약 20분 간을 둘러보는 그 순간이 
정말 좋았다..
한가롭게 떠다니는 오리들, 오리들의 동선에 따라 생기는 잔잔한 물결들, 잠시 날아온 비둘기들, 
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와 풀과 풍차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파란하늘^^
이 순간 그 평화로움 속에 가만히 가만히 내 숨소리만을 느꼈다.
그 어떤 것도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그 평화로움에 비하면 보잘 것 없었으니까.

내 개인적인 특성 상,, 너무 조용한 것 위주로 사진을 올렸지만..
이곳에는 롤러코스터도 있고.. 롯데월드만큼이나 높이 올라가는 바이킹도 있고, 
암튼 무서운 어트랙션도 많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어떤 친구는 롤러코스터만 5번 탄 친구들도 있고~~ㅎㅎ
전 워낙 평화롭고 조용한걸 좋아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했으니..
시시하고 재미없는 곳이라 오해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