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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in 네덜란드/여행, 또 다른 자유

in Roermond

8. Oct. 2010
그렇게 가고팠던 디자인 아울렛, 드디어 가다.

내가 사는 이 곳 벤로에서 굉장히 가까운 도시 "Roermond"
네덜란드를 오기 전 한국에 있을 때 부터
<루르몬드의 정원>이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네덜란드에 관한 많은 정보를 수집했고
그 덕에 나에겐 그다지 낯선 이름의 도시가 아니다.
또한 '디자인 아울렛'이라고 칭해지는 유럽에 몇 군데 밖에 없는 명품 아울렛이 있는 도시이기에
나의 wanna go place 였던 이 곳.

처음으로 혼자 나선 여행이었고, 이태리를 가기 전의 쇼핑타임이었기에 
출발 전 부터 설렜던 나의 여정^^

Roermond Stat.


제일 처음 간 곳은 바로 Design Outlet
몇 백 개에 달하는 의류, 스포츠, 리빙, 코스메틱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곳^^
넘넘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첫 목적지로 택했었는데 역시 실망시키지는 않았다.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의 명품도 있고..
타미힐피거, 폴로, 디젤, 노스페이스, 세븐진, CK 등등 내가 자주 찾는 브랜드들도 있었고..
퓨마, 아디다스, 나이키 등의 스포츠 매장이나 Bree, Fossil 등의 가죽브랜드도 좋았음^^
가격은..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아울렛이니까 저렴하기야 하겠지만..
사실 그렇게 싸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음!
특히 폴로나 티미는,, 우리나라의 세일 가격이 더 저렴한듯^^
나는 노스페이스 매장에가서 '그린랜드 패딩'을 몇 번이나 입었다 벗었다 했지만..147유로라서 패스~
하지만 집에와서 찾아보니 G마켓 인터넷가격이 4~5만원 정도 조금 더 비싼듯.
조만간 가서 득템해 올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이태리 여행을 위한 크로스 백을 찾아 Bree와 Fossil을 돌아다녔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착한 가격도 찾지 못해서
별 소득없이 온 아울렛을 3바퀴 돌아가 그냥 나와버림^^;
쇼핑하느라 정신팔려서 사진도 많이 못찍었지만 정확한 위치와 브랜드 홈피에서 확인가능!

아무리 바빠도 내 눈을 사로잡는 LE CRUSET
나 정말 현모양처 되려나....^^; 
리빙용품은 르크루제와 테팔이 있구..
르크루제의 typical한 냄비 아주 작은 사이즈가 약 30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음^^
이것 외에 underwear 상점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유심히 살펴봄!

쇼핑을 하겠다는 생각에 갔지만..
결국 득템을 하지 못한 것이 넘넘 아쉬워서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저 명품 쇼핑을 하고 있는 옆나라 중국 관광객들이 각종 가방들을 싹쓸이 하는 모습이 부러웠을뿐.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 루르몬드 시내 구경에 나섰다!
다시 역을 지나서 지내로 진입~
작은 도시라서 별로 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 외로 넘 예쁜 광장들~

이 동그란 정원인지 뭐인지는 넘 예뻐서 보자마자 함박웃음이 솔솔~
당장이라도 드레스를 입고 올라가 약혼식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지나가다 들린 상정에서 본 디자인상품들.
깔끔하게 정리된 아기자기한 물건들과 ALESSI의 제품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르크루제와 함께 언제나 내 눈을 사로잡는 알레시의 와인오프너 하며.. 몽땅 사가고 싶은 것들 뿐...

잠시 쉬기 위해 벤치에 앉았다가 만난 Theater Hotel..
네덜란드에 와서 본 호텔 중에서 그나마 제일 고급스러워 보였던 곳.
나중에 부모님 오시면 이곳에서 묵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지^^
20분 거리에 아울렛도 있고 해서 좋을듯.

얘네는 옆 벤치에 앉아 있던 꼬마아가씨들.
똑같은 옷에 똑같은 포즈로 와플을 먹고 있는 모습이 넘 귀여워서..^^
너희의 초상권을 지켜주미 못해서 미안~

그리고 BRIDGE를 찾아가다가 만난 교회..
웅장해 보이는 무언가가 있길래 뭐냐고 어떤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beautiful을 연발하셔서 안에 한 번 들어가봤는데
가히 그 규모도 규모지만 정말 아름다운 내부에 감동적이었다.
또 슬며시 앉아 기도를 드리고 왔다.

이게 교회 외부 모습~

드디어 찾은 루르몬드의 다리..
루르몬드에 bridge가 두 개 있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이 작은 다리만 보고 왔다..
바로 해변가랑 붙어 있는 다리를 봤었는데 거기는 어디있는 지 잘 모르겠다는...^^;
크리스마스 후에 쇼핑을 위해 또 다시 찾게되면 그땐 꼭 가봐야지..

보너스 사진!
루르몬드에서 만난 또 다른 예쁜 꼬마아가씨.
스마일 했으면 더 예뻤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