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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Europe/Italy -2010.Oct

Day5 - 피렌체와 사랑에 빠지다..

고작 열흘동안.. 고작 네 개의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돌아와 보니 정말 
더 기억에 남고 애틋한 곳이 생긴다.
열흘 간의 일정 중에서 단 하루만을 머물렀던..
엄밀히 말하면 여행한 시간은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 피렌체가 
나에게는 더욱 정감이 가는 여행지로 남는다.

참 블로그 정리를 통해 여행일지를 기록하다보니..
확연하게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잇다.
단 하루를 여행한 피렌체인데, 글을 3개나 포스팅하다니 말이다.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찍었던 아기자기한 사진들은
소개하지 않기엔 너무 아쉬워서 사진 몇 장만 간단히 올려본다.

1. La Carraia - Gelateria  피렌체에 있는 젤라또 가게입니다. 
 '~을 파는 가게'를 이태리어로 teria라고 한데요.
 Cafeteria처럼^^ 여기는 피렌체에 있는 하루 동안.. 4번이나 들린 곳^^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유명한 젤라또 집 곳곳을 가봐도 여기가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1유로에 두 가지 맛을 먹을 수 있답니다^^
 기념으로 명함과 1회용 스푼까지 챙겨왔지요!
 상세 주소는: P.zza N. Sauro, 25r - 50123 Firenze 인데.. 잘 모르시겠지요??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등지고.. 강을 건너는 다리를 향해 가다보면 있는 곳이지요.
 워낙 유명해서.. 한인민박이나, 호스텔 스탭들이 알 것 같네요. 정말 강추추추!!   

2. Toilet Water
 추억이 담겨 있는 제품. 처음에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인 줄 알고 들어갔었던, 지극히 평범한 약국.
 들어보셨는 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수도사들이 처음으로 향수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 기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겠지만..
 어쨌든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가 한 번 손목에 뿌리면 하루 종일 그 은은한 향기가 온 몸에 감돌만큼
 최고급이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요.
 향수를 좋아하는 동행인이, 자기 꺼와 남자친구 향수를 사겠다고.. 저 많은 향수들을 다 시향했죠..
 그래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젤라또를 먹으며 생각해 보겠다고.. 젤라또를 먹고 다시 돌아오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해서 결국 결심을 하려고 했는데..!!
 병에 조그맣게 "토일렛 워터" 라고 씌여있는 거 있죠.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샤워코롱 이려나? 


3. 세모 건물
 유럽을 돌아다닐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길 모퉁이에 서 있는 세모형 건물은 넘 신기해요

4. 예쁜 상점들
  가죽제품을 다루는 고급스러운 상점들은 물론.. 패션관련, 명품관련 상점들도 많아요.
  피노키오샾이나 디자인 샾도 예쁘고.. 아래 마르티니 1호점' 사진도 있답니다.
  유랑에서 찾아보니, 마르티니 1호점은 어느정도 가격흥정도 가능하다고^^
  그리고 베키오 다리를 건너서.. 귀금속 거리도 있으니 구경꺼리도 충만~~

5. 베키오 궁전으로 향하는 길에
 꼬마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다정한 아저씨의 모습과
 우리나라 남산처럼.. 연인들의 메시지와 하트가 그려진 자물쇠가 있는 게 참 예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