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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hapter/SNS/Interactive 마케팅

제일기획 앤드류 버글런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에이티브를 즐기다 /im creator


 “나의 업무는 오로지 공상과 사색”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앤드류 버글런드. 그는 진정 멋진 창조적 자유방임주의자이다.

제일기호기크리에이티브디렉터 앤드류 버글런드

유럽에서 건너온 디자인 엔터테이너 

충분히 상상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얘기를 듣다 보면 디자이너 외에 그와 어울리는 마땅한
다른 직업이 떠오르지 않는다. 
제일기획 인터랙티브 제작팀의 CD 앤드류 버글런드(Andrew Berglund, 뉴질랜드)는
유아기 때부터 강보 대신 디자인에 둘러싸여 자랐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패션디자이너인
부모와 건축가인 누나 사이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보는 눈’을 키웠다.
“생각해 보세요. 한 집에 세 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사는 풍경을.
 똑같거나 반복되는 일은 전혀 없어요.
 매일 아침마다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일과 마주치며 흥분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디자이너가 되기 전부터 이 일을 사랑하게 된 거죠.”

8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체류하며 패션스쿨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다시
인터랙션 디자인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23살이 되던 해, 클럽을 비롯한 언더그라운드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뉴욕의 잡지사에서 5년간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한다.
“제가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바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는 거죠.
대상과 주체가 서로 호응한다는 둘 사이의 공통점 때문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는 디젤과 아디다스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프로모션용 CD의 플래시디자인 작업을
맡게 되면서 클라이언트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인터원 월드와이드(독일)와 미국 광고대행사인 JWT(네덜란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BMW, 보다폰, 네슬레, 유니레버 등의 클라이언트들과 작업을 진행했다.
디자이너 경력 15년 차인 그는 지난해부터 제일기획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국은 즐거운 작업공간

 “유럽의 에이전시는 보스(CEO)와도 평등한 관계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 할 수가 있는 데 반해

 한국은 아직도 수직적인 서열관계를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언제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오픈된 환경이 필요해요.” 

물론 그는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에게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발견한다. 

“외국과 동일한 작업 기간 동안 2~3배나 많은 결과물을 내놓는 모습은 하나의 감동이었어요.”

 또 이들이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능숙함 역시 그에게 경이롭게 비춰졌다.

 “한국의 디자이너들은 머릿속에 프로그램 매뉴얼을 통째로 입력한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외국의 작업자들은 처음 50% 정도의 숙련도와 이해만으로 일을 시작한 뒤

 업무경험을 통해 개선해나가는 편이죠. 제가 그동안 포토샵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작업을 그들은 간단히 해결하던 걸요(웃음).” 

내친김에 그가 한국을 특별히 사랑하는 이유를 덧붙인다.

 “한국은 7·80년대 일본 도쿄를 연상시켜요.” 이게 무슨 말인가. 

“아, 오해하지 마세요. 한국이 일본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뜻이 아니니까. 

그 시기의 도쿄시민들은 유독 변화를 주는 데 적극적이었죠. 지금 서울의 모습이 그때와 같아요.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에게서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그들의 옷차림은 물론이고, 클럽을 가도 더 이상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인색하지 않아요.”


롤모델을 향한 동경은 미신이다 


그는 배너광고를 싫어한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광고의 이상형과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들고, 만들어야 하는 건 브랜딩 엔터테인먼트에요.

사람들이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 말이죠. 그런 시각에서 배너광고는

유저들의 자유로운 (온라인) 활동을 방해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어요.”

클릭수가 계속 감소하는 원인은 ‘오로지 광고를 위해 만들어진 배너’라는 것이 그의 의견

마이크로 사이트에 대한 시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조그마한 사이트에 많은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첨가해야 하는 작업이 하나의

 도전일 수 있어요. 물론 마이크로 사이트로의 유도를 위해 눈에 띄는 배너가 필요하겠죠.” 
그에겐 특별히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없다. 

롤모델을 하나의 미신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아이콘이나 디자인 등을 가슴에

담아두지도 않는다. 성공한 캠페인을 만들어낸 아티스트를 동경하는 일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의

이유를 물었다. “한 명의 디자이너가 항상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에요. 

누구에게나 좋은 디자인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죠. 

그들은 단지 나와 다른 크리에이터일 뿐이에요.” 

디자인, 즐거운 전투

 
앤드류에게 디자이너란 ‘장렬히 싸우는 전사’다.

자신이 맡은 캠페인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열정으로 항상 투쟁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단다

“성공한 인터랙티브의 기준은 상대방의 동의여부”라고 강조한다. 

“동의는 자신의 결과물에 호응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유저의 마음을 빼앗고 

자발적인 흥미를 느껴 오랫동안 즐기게 만드는 것이죠.”

‘디자이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모두가 즐기는 인터랙티브, 기다릴 준비가 됐는가.


+ 앤드류 버글런드 Andrew Berglundl
국적 : 뉴질랜드
직업 : Global Executive Director in Cheil Worldwide
경력 : Cannes Cyber Lions 2007 gold 
& silver <BMW PACE>(www.bmw-pace.com)
인터원 월드와이드 (Interone Wordwide, 독일)
PPGH / JWT (네덜란드)
추천광고 : HEIDIES 15MB OF FAME (Cannes lions Live 2007)


01. 삼성모바일러시아 : DUOS 캠페인

삼성 모바일 러시아의 듀오스(DUOS) 캠페인 삼성 모바일 러시아의 듀오스(DUOS) 캠페인

 

02  BMW PACE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위)와 레이싱 게임(아래) 화면. 

BMW PACE 사이트 칸 광고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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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온라인 광고 마케팅 전문지 월간 아이엠[IM]